라이카 필름카메라, 라이카 CL 에 현행 Leica M 디지털 렌즈

라이카 필름카메라에 현행 Leica M 렌즈사용이 가능한가요? 최근 독자에게 받은 질문인다. 라이카를 사용한 뒤 너무 당연하게 생각해서 잊고 있던 일이다. 그런데 최근 다수 블로그 독자로부터 이런 질문을 받았다.

라이카 M6를 구매했습니다. 그런데, 라이카 디지털카메라에 사용하는 현행(최근) 렌즈를 필름에도 사용할 수 있나요? 올드 렌즈를 사용해야 할 것 같아서 문의드립니다.”

또 다른 질문이다.

라이카 CL 을 구매했습니다. 그런데, 라이카 M 렌즈를 CL에도 사용할 수 있나요? 있다면 자동 AF가 지원되는지요?

네이버에서 라이카 관련 검색을 하면 내 글을 블로그 검색 결과로 많이 보여서 그런지 내 블로그를 참고해서 라이카를 구매했다는 유저가 상당수 있다. 그중 일부는 라이카와 관련된 글을 정독(?) 할 정도로 열심인 독자도 있다. 참 고마울 따름이다. 내가 좋아하는 사진 그리고 그로 인한 행복을 다양한 사람과 공유하고 싶어 블로그에 라이카와 사진 이야기를 연재하기 시작했다. 시간이 꽤 흘러, 나로 인해 비슷한 즐거움을 찾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중 일부는 오프라인 공간에서 만나 차 한잔하며 사진 이야기도 하니 참 좋은 세상이다.

라이카 필름카메라, 라이카 CL 에 디지털 라이카 M 렌즈 사용하기
SLR 필름카메라 by Leica MP, Summilux-M 1:1.4/50 asph | Kodak Portra 400 film

그런데, 라이카 디지털 및 필름 카메라를 오래 사용하며 너무 당연하게 여겼던 사실인데 이런 질문 때문에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대부분 렌즈 교환식 필름 카메라의 렌즈는 최근 같은 브랜드의 디지털카메라에 그대로 사용할 수 없다. 있더라도 별도의 어댑터를 구해서 사용해야 한다.

예를 들어 사진의 캐논 렌즈는 FD 마운트이다. 이 렌즈는 최근 캐논 DSLR/미러리스 카메라에 그대로 마운트 할 수가 없다.

그런데, 라이카의 경우는 다르다. Leica M 필름 카메라의 경우, 수십 년 된 제품이라도 현행 렌즈를 그대로 마운트 할 수가 있다. 별도의 어댑터를 사용하지 않고 말이다.

라이카 필름카메라, 라이카 CL 에 M 렌즈 사용하기
라이카 MP, 라이카 M7 필름카메라

위 라이카 MP 및 라이카 M7 필름 카메라에 마운트 한 렌즈는 각각 Summilux-M 1:1.4/50 asph 와 Summaron-M 1:5.6/28 현행 렌즈이다. 현행이란 뜻은 가장 최근 나온 렌즈란 뜻이다. 그 이전 렌즈는 n 세대 렌즈라 부르고 있다. 예를 들어 Summilux 도 2세대 등 현행 이전의 렌즈에는 세대를 구분해서 부르고 있다.

이런 올드 렌즈를 최신 라이카 디지털 기종에 마운트 해서 사용할 수도 있지만, 반대로, 최신 현행 렌즈를 오래된 필름 라이카 M에 마운트 해서 사용할 수도 있다. 현행 렌즈는 무척 샤프하고 광학적으로 잘 설계되어 있어 주변부 왜곡도 최소화되어 있고, 색수차 억제력도 뛰어나며, 플레어, 고스트 등도 억제하는 능력이 있다. 이런 장점을 그대로 필름 사진에 적용해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반면, 일부러 플레어나 고스트 등을 사진에 활용하고 싶다면, 올드 렌즈를 사용하기도 한다. 그만큼 선택지가 넓다는 뜻이다.


라이카 필름카메라, 라이카 CL 에 라이카 M 렌즈 사용하기
라이카 CL 은 L 마운트 렌즈를 사용한다. 하지만, M 마운트 어뎁터로 M 렌즈를 사용할 수 있다.

라이카 CL의 경우 L 마운트 (TL 렌즈) 렌즈를 사용한다. 하지만, M 마운트 렌즈를 L 마운트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어댑터가 있기 때문에, Leica CL 도 라이카 M 현행 혹은 올드 렌즈를 활용할 수 있다. 특히 Leica CL의 네이티브 렌즈보다 M 마운트 렌즈를 사용하면 화질이 더욱 훌륭하며 종종 Leica M10 같은 느낌의 사진을 얻을 수도 있다.

M - to - L 어댑터 (라이카 정품 어댑터)
M – to – L 어댑터 (라이카 정품 어댑터)

M 렌즈는 AF 기능이 없으므로 모터가 내장되어 있지 않다. 따라서, Leica CL에 M 마운트 렌즈를 어댑터를 통해 이용하면 당연히 AF가 지원되지 않는다. 하지만, 그렇다고 M 모드만 사용해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여전히 A 모드, 셔터 우선 모드 자동 ISO 등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단지 초점만 수동으로 맞추어야 한다는 뜻이다.

수동 초점은 Focus Peaking (초점이 맞은 영역의 색이 변하는) 방식을 사용하는데, JPG 설정을 흑백으로 하고 파인더를 보며 초점을 맞추면 초점 영역이 변하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특히 RAW + JPG를 동시에 저장하도록 하면, 컬러 사진은 RAW 파일에서 얻을 수 있으며, JPG 자체는 라이카 특유의 흑백 사진(경조 흑백) 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나는 일부러 이 설정을 사용한다.

혹 라이카 TL 렌즈를 (L 마운트) 사용하고 싶다면, 60mm Macro 렌즈 혹은 35mm Lux 렌즈를 추천한다. 두 가지 렌즈 이외에는 모두 일본 생산인데 두 렌즈만 독일 생산이라 그런지 M 렌즈와 비슷한 특징을 모두 갖고 있다.

각각 작례에 대해서는 다음 포스팅의 링크를 참조하면 된다.

Leica CL with 60mm Macro lens (L mount) examples

Leica CL with 35mm Summilux TL lens examples

https://blog.naver.com/akinterv/221491288411

특히 라이카 CL 과 60mm 조합으로 멋진 Street Photographer Mo Barzegar 씨가 찍은 사진을 보면 당장 이 조합으로 제품을 구매하고 싶을지도 모른다. 덕분에 나도 조만간 이전에 빌려서 맛을 보았던 60mm를 구매하고 싶은 마음이 가득해졌다…

내가 좋아하는 YouTuber Sean Tucker 씨의 YouTube 영상을 공유한다. 영상을 클릭하기 전에 진지하게 고민하길 바란다. 영상을 보고 나면 지름신이 강하게 올 수 있기 때문이다.

영상에서 소개한 사진이 있는 갤러리 링크를 소개하며 이번 포스팅을 마무리한다.아래 링크에 있는 사진 중 컬러 사진은 Leica CL + 60mm Macro TL 렌즈로 찍은 사진이다.

https://www.mobarzega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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