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카 CL] 매크로렌즈의 위용 – 라이카 매크로렌즈 선택

라이카 M을 사용하면서 가장 아쉬운 점이 있다면 바로 최소 초점거리일 것이다. RF의 물리적인 제약 때문에 최소 70cm의 거리 제약이 있는 것이다. 보통 타 카메라에서 20~30cm의 거리에서 사진을 찍던 습관이 있어 처음에는 무척 답답하다. 하지만, 자리에 앉은 채 찍는 음식 사진만 포기하면 사실 별것 아니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매크로렌즈에 있다. 라이카를 이용하면서 매크로 기능을 사용하려면 M 마운트 매크로 어댑터를 사용해야 하는데, 이것이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다. 일단 M 매크로 어댑터를 이용하면 일정한 거리에 있는 피사체만 찍을 수 있다. 결국 그동안 Leica Q로 매크로 촬영을 대신했다.

그런데, 매크로의 맛(?)은 망원렌즈를 사용할 때 있다. 광각 렌즈를 사용해서 찍으면 피사체에 왜곡이 생기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줄곧 Leica CL 의 60mm Macro 렌즈를 노려보고 있었다. 그러다. 최근 Leica Q를 정리하고 드디어 Leica CL 전용 매크로렌즈를 구매했다.

이제 APO-MACRO-ELMARIT-TL 1:2.8/60 asph 렌즈의 위용을 보자!

라이카 CL 매크로 렌즈
라이카 CL, APO-MACRO-ELMARIT-TL 1:2.8/60 asph

차량 핸들을 촬영한 것이다. 가죽과 가죽을 연결하는 실(?)에 초점을 맞추었는데, F/5.6에서도 바로 옆의 핸들 가죽도 초점이 흐려졌다. 그만큼 망원 렌즈로 근접 촬영했기 때문에, Depth of Field(심도) 가 얕아서 그렇다.

라이카 CL 에 마운트 하면 조금 렌즈 코가 긴 감이 있지만, 무게가 무척 가벼워 휴대성이 좋다. 특히 Leica M 에 비하면 깃털(?)처럼 느껴진다.

라이카 CL 매크로 렌즈
라이카 CL, APO-MACRO-ELMARIT-TL 1:2.8/60 asph

라이카 CL 매크로 렌즈
라이카 CL, APO-MACRO-ELMARIT-TL 1:2.8/60 asph

라이카 CL 매크로 렌즈
라이카 CL, APO-MACRO-ELMARIT-TL 1:2.8/60 asph

라이카 CL 매크로 렌즈
라이카 CL, APO-MACRO-ELMARIT-TL 1:2.8/60 asph

기존에 Leica Q로 찍던 매크로 사진을 진짜(?) 매크로렌즈로 촬영하니 느낌이 색다르다. 망원 화각 매크로렌즈의 장점은 매크로 기능으로 사용하다가 언제든 망원렌즈로 또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방법은 그냥 거리를 두고 찍기만 하면 된다.

Leica CL 을 활용한 제품사진에도 적당하다.
라이카 CL, APO-MACRO-ELMARIT-TL 1:2.8/60 asph

예를 들면 위의 사진처럼 말이다. 더 근접하면 ISO / 노출 보정 다이얼만 프레임에 가득 차게 찍을 수 있다. APO (Apochromatic Lens)란 색수차와 렌즈의 구면 오차를 줄이기 위해서 광학적으로 보정한 렌즈이다. 보통 일반 렌즈보다는 조금 비싸지만 그 값을 제대로 한다. APO 렌즈의 특징은, 부드럽지만 선예도가 좋다. 즉 쨍하면서도 부드러운 느낌이 든다는 뜻이다. 물론, 색수차 억제력이 무척 강하므로 빛을 보고 찍어도 사물의 경계면에 보라색으로 색이 퍼지는 Chromatic Abberation(색수차) 현상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거기에 ASPH (Aspherical)까지 포함되어 (역시 렌즈의 광학적인 오차를 줄이기 위한 기술이다.) 광학적으로 할 수 있는 기술은 모두 집약해 넣은 렌즈라 생각하면 된다.

이 때문에 보통 매크로 기능 이외에도 인물 사진에 최적화되어 있다. 내가 이 렌즈를 활용하는 용도도 매크로가 20% 라면 주로 80%는 인물사진에 활용한다.

Leica CL 망원렌즈로 담은 인물
Leica CL, APO-MACRO-ELMARIT-TL 1:2.8/60 asph | Portrait

Leica CL 망원렌즈로 담은 인물
Leica CL, APO-MACRO-ELMARIT-TL 1:2.8/60 asph | Portrait

사용할수록 만족도 높은 라이카 매크로렌즈를 추천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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