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채널로 묻는 질문 중 가장 많은 질문이 카메라 혹은 렌즈 추천 질문이다. 그때마다 내가 사용했던 카메라 중에서 답변을 해 주면 2백만 원대 예산으로 구매할 수 있는 카메라는 없냐는 질문으로 반문하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오늘은 렌즈 교환식 미러리스 카메라 중에서 중고가 기준으로 2백만 원대 구매 가능한 카메라 바디를 추천해 보았다.
먼저 내가 사용해 본 카메라 중에서 추천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사람마다 선호하는 바가 다르니, 본인의 취향과 다를 수 있다. 또한, 내가 추천하지 않은 카메라 중에서도 좋은 선택지가 있을 수도 있으니 선택지를 좁히는 정도로 활용하면 되겠다.
라이카 typ240 (M240)
먼저 내 블로그를 통해서 라이카를 알게 되었는데, 라이카는 예산이 너무 과하니 처음부터 선택지에서 제외하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라이카에 끌린다면 M240 (typ240) 바디를 추천하고 싶다. 개인 거래를 잘 하면 2백만 원대에 구할 수 있다. 또한, 라이카의 장점은 중고를 구매한 뒤 한동안 사용하고 판매해도 가격이 별로 떨어지지 않았거나 경우에 따라서 찾는 사람이 많으면 오르기도 한다. 신품 가격으로 꾸준히 가격 인상이 되고 있기에 이런 요인도 중고가가 계속 오르는 이유 중 하나이다.
아래 사진은 라이카 M10으로 찍은 사진이다. 라이카 M240 은 이 사진들보다 조금 더 진득한 느낌을 낼 수 있다. 물론, 희망하지 않는다면 좀 더 뉴트럴 하게 편집해도 좋다!
개인적으로 라이카 중 M240 색이 가장 매력적이었다.







소니 a7c2
소니 a7c2는 프로 장비로 손색이 없는 매우 훌륭한 카메라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동시에 취미로 사진을 입문할 때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좋은 카메라다. 카메라 추천으로 매우 무난한 녀석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사진 및 영상 모두 평균 이상이기 때문이다.
만일 바디를 구매했다면 다음은 렌즈를 선택할 차례다. 렌즈는 사진을 진지하게 공부하고 싶다면 50mm 화각을 선택하면 좋겠다. 그런데, 너무 힘 빼지 않고 편하게 사진을 즐기고 싶다면 35mm 도 좋은 선택이다.
영상을 본격하고자 한다면 24-70 화각의 렌즈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선택지다. 다만, 사진을 공부하는 측면에서 Zoom 렌즈는 화각에 대해서 이해하는데 조금 방해된다.
니콘 Zf
니콘이 당기는 유저라면 니콘 Zf 를 추천하고 싶다. 일단 니콘에 다른 좋은 바디도 많이 있겠으나, Zf 는 클래식한 외모에 하드웨어 다이얼이 외부로 모두 나와 있어 사진을 공부할 때 기계식 카메라를 다루는 것 같은 재미 요소도 즐길 수 있다. 다만, 무게가 생각보다 무거우니 이런 점을 참고하면 좋겠다.
니콘 Zf 를 구매한 뒤 꼭 니콘 렌즈만 사용할 필요는 없다. 니콘 Zf에 테크아트 어댑터를 이용하면 라이카 M 렌즈를 이종교배할 수도 있고, 예산에 따라서 Voigtlander (보이그랜더) 렌즈를 구매해서 M 렌즈를 즐길 수도 있다. 또한, 매가댑트란 어댑터를 활용하면 소니 FE 렌즈도 마치 네이티브 렌즈처럼 즐길 수도 있다.
렌즈 선택
렌즈를 선택할 때는 내 예산이 허락하는 한 가장 좋은 렌즈를 선택해야 한다. 물론, 요즘 렌즈의 성능이 모두 상향 평준화되어서 어느 정도 이상 화질은 다 보장이 된다. 하지만, 극단적인 빛 조건이 되면 좋은 렌즈와 그렇지 않은 렌즈의 차이가 발생한다. 특히 해가 떨어지는 석양을 바라보며 인물사진을 찍어보면 좋은 렌즈는 색수차, 플레어 억제력이 뛰어나며 피사체의 디테일 표현까지 뛰어나다. 반면 그렇지 못한 렌즈는 표현력이 확 떨어지기 시작한다.
예를 들어 아래의 상황은 소니의 G Master 렌즈로 찍은 것이다. 만일 일반 렌즈로 찍었다면, 이런 표현력을 경험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어떤 카메라를 구매하든 마음에 끌리는 카메라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예산이 조금 모자란다면 어쩌면 기다렸다가 예산이 모이면 구매하는 것이 가장 좋다. 다른 대안을 구매하면 반드시 끌리던 카메라가 계속 아른거려 결국 처분하고 그 카메라를 구매하게 된다. 그럼 그 과정에서 손해가 발생한다!
또한, 가성비를 추구하는 건 누구나 원하는 바이다. 하지만, 가성비의 이면에는 ‘희생’이 따른다. 좋은 가격을 만들기 위해 뭔가 숨어있는 부분 (성능이 떨어지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이런 점 때문에, 오래 사용하다보면 정떨어져 결국 다른 대안을 계속 바라보게 되는데, 처음부터 희망하던 선택지를 골랐다면 그날부터 행복할 수 있었을 것이다. 물론, 이 방법이 장기적으로 보면 가장 경제적인 방법이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