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카 cl 편리하게 사용하기 – 다이얼 설정 방법

라이카 cl 을 구매하고 나서, 자동 모드 이외의 기능을 활용하고자 하는 경우 다이얼 설정 방법이 고민될 수도 있다. 알고 보면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데, 처음 설정을 하려 하면 복잡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이런 라이카 cl 유저를 위해서 간단히 내가 사용하고 있는 설정 방법을 공개한다. 이를 참고해서 본인이 원하는 설정을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

1.싱글 촬영 혹은 연속촬영

사실 이 부분은 카메라를 익숙하게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직관적일 수 있지만, 컴팩트 카메라 이상의 카메라가 처음이라면 잘 모를 수도 있다. 어떤 경우 연사로 설정해 놓고, 왜 셔터를 누를 때마다 여러 장이 찍히는지 모르겠다고 카메라가 고장 난 것 같다고 하는 경우도 있다.

C1080936

“드라이브 모드”에 들어가면 아래와 같은 메뉴를 확인할 수 있다.

c1080937

“한 장”으로 선택하면 셔터를 누르면 한 장만 찍힌다. 나머지 연속 메뉴를 선택하면 셔터를 누르고 있으면 계속 촬영이 되는데, 빠른 연속으로 선택이 되어 있으면 셔터를 한번 누른 것 같지만 여러 장이 찍힌다. 따라서, 이런 현상이 있다면 “한 장” 모드로 변경하자. 인터벌 브라케팅 등은 각 용어가 의미하는 바를 모른다면 그냥 무시하고 넘어가자, 하지만, 해당 기능을 잘 알고 필요한 경우라면 유용하게 사용하면 된다.

2. 기계식 / 전자셔터 

c1080938

Leica CL 은 기계식 셔터 이외에 전자셔터도 지원한다. 기계식 셔터는 말 그대로 셔터를 기계적으로 조작하는 것으로 셔터스피드의 한계가 있다. 하지만, 전자 셔터는 소프트웨어 방식으로 셔터를 지원하므로 셔터 스피드가 고무줄처럼 빨라진다. 이 때문에 주광이 있는 경우에도 최대 개방해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만일 기계식 셔터만 있다면 주광에서는 ND 필터가 있어야 최대 개방이 가능한 상황이 종종 있다.)

3. 필름스타일 

위 사진 메뉴에서 필름 스타일을 선택하면 JPG 스타일을 설정할 수 있는 메뉴가 나온다. 흑백 HC(High contrast)는 과거 라이카 cl에서 경조 흑백이라 불리던 메뉴이다. 이렇게 설정해 놓으면 수동으로 촬영할 때 Focus Peaking으로 초점을 맞추기 편리하다. 물론, 컬러는 DNG 원본 파일을 활용하면 된다. 혹 수동 설정이 아니더라도 경조 흑백을 좋아한다면 이 모드로 설정해 두고 JPG 파일로 흑백 사진을 즐기면 된다.

상판에 두개의 다이얼 그리고 각각 버튼에 기능을 할당하자!
상판에 두개의 다이얼 그리고 각각 버튼에 기능을 할당하자!

4. 상판의 다이얼 설정 

라이카 cl 상판에는 다이얼이 두 개가 있다. 각각 돌릴 수도 있으며 버튼을 누를 수도 있다. 이때 오른쪽 버튼과 왼쪽 버튼에 원하는 설정을 해 놓으면 촬영 시 파인더만 보고 빠르게 촬영할 수 있다.

c1080940

내 경우는 왼쪽 다이얼을 돌이면 노출을 보정하도록 설정해 두고, 오른쪽 다이얼은 확대/축소로 설정을 해 두었다. 수동으로 초점을 맞출 때, 확대해서 볼 때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 왼쪽 다이얼의 버튼을 누르고 돌리면 – A 모드 (조리개 우선 모드), M 모드(매뉴얼 모드), 동영상 촬영 모드 등으로 변환하게 설정했다.

▶ 오른쪽 다이얼의 버튼을 누르고 돌리면 – ISO 가 변경되도록 설정하였다.

왼쪽 다이얼을 변경하는 방법은 위 메뉴에서 “다이얼 지정”을 선택하면 나온다.

c1080941

이처럼 설정할 수 있는 선택 옵션이 있는데, 너무 여러 개를 선택하면 버튼을 누를 때마다 계속 바뀌니 꼭 사용할 값만 빼고는 모두 off로 설정하는 것이 좋다.

c1080942

대략 각 모드별 왼쪽/오른쪽 다이얼이 하는 역할을 한눈에 볼 수도 있다.

이외에도 FN 버튼을 누르면 셀프타이머가 나오도록 설정해 두었다. 물론, 이런 설정값은 유저가 원하는 대로 자유롭게 바꿀 수 있다.

자신이 사용하는 카메라에 익숙해지지 않으면 좋은 사진이 나오기 어렵다. 찍을 때마다 메뉴를 계속 찾으면 시간 낭비도 무척 크다. 이 때문에, 자주 사용하는 기능을 고민해서 각 다이얼이 할당해 두고 기억해 두었다가 찍을 때 파인더에서 눈을 떼지 않고 활용하면 좋다.

이런 습관을 가지면, 이제 후면 LCD를 꺼 두고 파인더만 보고 촬영해도 좋다. 후면 LCD만 꺼도 배터리를 엄청 오래 사용할 수 있다는 건 보너스이다!

C1030218
Leica CL

Bar

Leica CL
Leica CL

Bar

Leica CL
Leica CL

Bar

Leica CL
Leica CL

Leave a Reply

%d bloggers like th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