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콘 FM2 – 라이카만큼 좋은 필름카메라

 

진을 취미로 찍든, 의뢰인을 위한 상업 사진을 찍든 Photographer는 늘 좋은 빛과, 예쁜 색감에 목말라 있다. 연습을 통해 좋은 빛을 보는 방법을 배우더라도, 색감은 편집 능력이 없으면 쉽지 않다. 또한 편집을 하더라도 나쁜 원본에서 예쁜 색감을 만들려고 하면 전문가라도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사진을 많이 찍는 사람이라면 한 장 한 장 보정하는데 들어가는 시간도 아까울 정도이니 원본 사진의 색감이 아름답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다.

그런데 누구나 사진을 보정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취미로 사진을 찍는데 보정을 배우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시원한 해결책이 없을까?

필름을 바꾸면 카메라의 메인 센서가 바뀌는 것처럼 전혀 다른 카메라가 되는 필름카메라!

보통 디지털카메라는 센서가 고정되어 있다. 카메라 내부 JPG 설정에서 색감을 바꿀 수는 있지만, 원본 RAW 파일은 늘 색감이 고정되어 있다. RAW로 찍으면 색감이 의미 없다는 사람도 있지만, 제조사별로 색감은 분명 다르다. 심지어 같은 센서를 이용하더라도 제조사의 소프트웨어에 따라 RAW 그대로의 색감은 다르게 표현된다.

반면 필름은 필름이 카메라의 센서 역할을 한다. 필름이 바뀌면 색/느낌이 확 바뀌는 것이다. 마치 새로운 카메라를 사용하는 것처럼 말이다.

필카에 필름은 디지털카메라의 센서에 해당한다!
필카에 필름은 디지털카메라의 센서에 해당한다!

예쁜 필름사진을 찍으려면?

예쁜 필름 사진의 핵심은 카메라의 센서에 해당하는 “필름”이 좋아야 한다. 그런데 아무리 필름이 좋아도, 빛을 받아들이는 “렌즈”가 좋지 않으면 결과는 그리 큰 기대를 하지 말아야 한다. 대부분 자동 필름 카메라 및 컴팩트 필카(똑딱이 필카)는 렌즈가 작다. 카메라 자체를 작은 사이즈로 만들려고 했기 때문이다.

또한, 조리개도 그리 밝지 못하다. (자동 필카는 F/2.8만 되어도 무척 밝은 렌즈이다.) 필름의 경우 디지털과 달리 실내에서 찍기에 F/2.8 정도면 그리 밝은 렌즈가 아니다. 카페 등에서 사진을 찍고 싶다면 F/1.4 렌즈가 있다면 더욱 큰 도움이 된다. (보통 ISO 400 감도 필름을 사용할 때)

자동 AF(Auto Focus), 최근 카메라의 경우 AF가 매우 정확하다. 하지만, 필카 시절의 AF는 그리 좋지 못하다. 이 때문에 종종 내가 원하는 피사체에 초점이 맞지 않고 전혀 다른 곳에 초점이 맞는다. 혹은 미세하게 초점이 얼굴 대신 다른 곳에 맞는다. 그럼 필름 사진의 결과가 전체적으로 흐릿하게 보인다. 이런 필름사진을 필름 감성이라고 우길 것인가?

보통 자동카메라의 조리개는 F/2.8 이상인 경우가 대부분인다. F/2.8인 자동카메라를 구했다면 정말 운이 좋은 것이다!
보통 자동카메라의 조리개는 F/2.8 이상인 경우가 대부분인다. F/2.8인 자동카메라를 구했다면 정말 운이 좋은 것이다!

최근 필름 가격이 또 인상되었다. 특히 한국의 필름 가격은 (코닥의 경우 특히) 외국보다 더 비싼 가격이 거래된다. 이왕 비싼 필름을 사용할 거라면 선명한 필름사진을 얻고 싶지 않은가? 이런 면에서 자동 필카보다는 수동 필카를 추천하고 싶다.

“니콘 FM2” 니콘 카메라는 필름카메라 시절에 라이카 못지않은 명성을 갖고 있었다. 특히 Nikon S 시리즈는 세계대전 전장에서 종군기자가 역사의 순간을 기록한 대표적인 카메라이기도 하다. 이외에도 린다 매카트니를 포함해서 세계적인 Photographer 들이 니콘 FM 시리즈 카메라를 활용하며 인기를 얻기도 했다. 당시 기술로는 획기적인 1/4000의 기계식 셔터스피드를 갖고 있으며, 이 외에도 사용자 인터페이스도 무척 편리하다. 내장 노출계 또한 매우 정확하기 때문에, 기기를 신뢰하고 그냥 찍으면 예쁜 사진이 만들어진다.

왼쪽이 라이카 필름카메라 vs 오른쪽이 니콘 S3 필름카메라 니콘 S3는 RF(Range Finder) 필름 카메라이다.
왼쪽이 라이카 필름카메라 vs 오른쪽이 니콘 S3 필름카메라 니콘 S3는 RF(Range Finder) 필름 카메라이다.

수동 카메라라니 초보가 찍기에 너무 어렵지 않나요?

자동으로 찍어주는 카메라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수동 카메라가 무척 부담스러울 수 있다. 하지만, 수동 카메라는 생각보다 단순하다. 조리개, 셔터스피드, 노출 3가지만 조정하면 사진을 찍을 수 있기 때문이다. 복잡한 메뉴도 없으며, 전자기기가 노출계 이외에 없기 때문에 고장 날 확률도 적다. 혹 고장 나도 고치기 쉽다.

필카 파인더를 보고, 초점링을 돌리며 선명해지는 순간 “찰칵” 셔터를 누르면 예쁜 사진이 탄생된다. 박보검 카메라라고 해서 더욱 인기를 얻은 ‘니콘 FM2’를 필름사진을 찍고 싶은 유저에게 강력 추천해 본다.

얼마 전 다녀온 남해 여행 사진을 니콘 FM2 사진 예시로 소개한다.

다양한 컬러, 흑백 필름으로 사진 생활을 즐길 수 있다면? 센서(필름)을 빛내줄 수 있는 니콘 FM2 를 추천한다!
다양한 컬러, 흑백 필름으로 사진 생활을 즐길 수 있다면? 센서(필름)을 빛내줄 수 있는 니콘 FM2 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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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anned with Kodak Pakon F335C
니콘 FM2, Nikkor 50mm F/1.4, Kodak Portra 400 필름

더욱 많은 사진을 보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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