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마케팅 자문을 의뢰하면, 얼마나 빠른 시간 안에 효과가 있는지 묻는다. 그리고 두 번째 질문은 구체적으로 어떤 효과가 있는지 묻는다. 여기에 대한 답은 아이러니하게도 질문을 하는 본인에게 달려있다. 더라이프는 벌써 5년 이상 정말 다양한 업체를 대상으로 온라인 마케팅 교육 및 실무 자문을 진행했다. 일인 기업부터 500인 전후의 중소기업까지 고객의 규모 또한 다양하다. 그간 의뢰인 회사의 성공과 실패를 보며 내 믿음을 더욱 굳히게 되었다.
디지털 마케팅의 효과는 “주인이 직접”하는 곳과 그렇지 않은 곳으로 나뉜다. 주인이 직접 하는 곳은 더라이프의 온라인 마케팅 가이드를 받고 추후 계속 유지를 하며 일정 시간이 흐르면 좋은 효과를 얻는 반면 그렇지 못한 곳은 더라이프 자문 서비스가 종료된 뒤에 빠르게 자문 받기 이전 상태로 돌아간다. 그리고, 이렇게 말한다. “역시 온라인 마케팅은 유료 광고 외에는 효과가 없어…”
주로 실패한 업체의 경우 처음부터 디지털 마케팅의 효과에 대해서 반신반의했거나, 믿지 않은 상태로 시작했을뿐더러, 주인이 직접 마케팅 콘텐츠 관련 의사결정에 관여하기보다는 스스로 담당이 아니라 생각하는 직원에게 일을 일임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잘 될 리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시작했는데, 잘되지 않는 건 당연한 일이다.

어느 정도 시간 투자를 해야 디지털 마케팅(유료 광고를 제외한) 효과를 얻기 시작하는가?
아마 외부 자문을 의뢰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이 질문이 가장 궁금할 것이다. 그 답은 간단하다. 만일 주인이 적극적으로 콘텐츠 기획 등 의사결정에 개입한다면 대략 4개월부터 꽤 그럴듯한 디지털 마케팅의 외형을 갖추게 될 것이며, 실제적인 효과는 10개월~1년 사이부터 발생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2년 이상 같은 노력을 유지할 수 있다면 완전히 자리를 잡고 유료 광고를 완전히 대체할 정도가 될 것이다.
여기서 핵심은 꾸준함이다. 덜 바쁠 때 열심히 하다, 바쁘면 콘텐츠 생산/운영을 미루면 결코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없다.
디지털 마케팅 효과, 도대체 어떤 효과란 말인가?
디지털 마케팅 효과란 도대체 뭘까? 이는 목표에 따라서 2가지로 나뉠 수 있지만, 대체적으로 다음과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 잠재 고객이 우리 블로그를 구독하고 꾸준히 다음 콘텐츠를 기대함
◆ 당장 구매를 희망하는 고객이 우리 블로그를 쉽게 찾을 수 있음
◆ 구매 희망자가 원하는 제품/서비스에 대한 글을 읽고 구매를 결정함
◆ 당장 구매를 희망하지 않더라도 관심이 있어 꾸준히 블로그를 구독하다가 어느 시점에 갑자기 마음이 움직여 제품을 구매함
◆ 우리 기업/제품/서비스에 대한 이미지를 디지털 콘텐츠를 통해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만들 수 있음
◆ 유료 광고의 경우 가성비를 따지는 고객이 주로 찾지만, 오가닉 디지털 마케팅(스토리텔링 마케팅)의 결과로 찾은 고객은 우리에 대한 신뢰를 깊게 가지고 상담을 시작. 즉 가격을 따지기보다는 실제 우리 콘텐츠에 소개된 내용이 자신에게도 해당하는지 정도를 검증하고 구매의사결정을 하게 됨
◆ 고객이 아니라 팬을 만들 수 있음
등을 기대할 수 있다. 물론 이는 유료 광고로는 불가능한 효과이다.

스토리텔링 마케팅의 효과
스토리텔링 마케팅이란, 정보 전달형 기존 기업 블로그와 달리 이야기를 통해 우리의 가치를 전달하는 형태의 마케팅을 말한다. 디지털 공간에서 이야기는 사진 + 텍스트 + 영상으로 구성되는데, 주로 사진 + 텍스트가 주가 되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전달한다. 이에 대한 예시는 다음 포스팅을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스토리텔링 마케팅은 타인이 따라 하기 쉽지 않다. 정보는 유사하게 복사할 수 있지만, 이야기는 복사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내 이야기가 아닌 타인의 이야기를 복사하면 누가 봐도 진정성이 떨어져 보인다. 그리고 이는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쉽게 알 수 있다.
정보는 쉽게 잊을 수 있다. 하지만, 누군가의 이야기는 잔상이 쉽게 남는다. 이 때문에, 내가 제공하는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정보를 전달할 때에 비해 (잠재) 고객의 기억 속에 쉽게 남는다. 이는 구매의사결정에 큰 영향을 미친다.
스토리텔링 마케팅 콘텐츠를 기획하는 건 아무래도 정보 전달형 콘텐츠보다 어렵다. 특히 기존과 달리 사진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 우리 기업의 서비스나 상품과 1:1 관련이 있는 “인물이 포함된” 사진은 스토리텔링 마케팅의 핵심이다. 이런 사진은 스톡 이미지를 사용할 때보다 큰 신뢰를 주기 때문이다. 내부에서 고급스러운 사진을 찍기보다는 외부 포토그래퍼를 의뢰해 격달에 한번 혹은 회사 예산에 따라서 매달 1회 정도는 기획 사진을 찍는 걸 추천한다. (더라이프 기획 사진 촬영 서비스에 대한 안내는 다음 링크를 참고)

아직 디지털 마케팅/ 스토리텔링 마케팅의 진가를 경험하지 못했다면, 그리고 무엇보다 꾸준히 마케팅 활동을 유지할 수 있다면 이제 시작해 보라고 권하고 싶다. 고객이 아니라, 우리가 콩을 약속하고 메주를 판매해도 찰떡같이 믿고 구매해 주는 팬을 얻고 싶다면 말이다.
3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