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2000년대 벤처기업이 붐일 때는 첨단 기술이 큰 셀링 포인트였다. 사람들이 기술에 대해서 전혀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벤처기업이라면 그냥 멋지고, 내가 이해하지 못하는 기술이라면 정말 대단할 기술이라고 생각하며 투자하기도 했다. 하지만, 세월이 바뀌었다. 더 이상 사람들은 기술에 큰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 아니 오히려 기술을 강조할수록 독이 되는 경우도 있다.
첨단 제품 홍보, 블로그 마케팅 시 기술을 전면으로 내세워 강조하면 도움이 될까?
첨단 기술로 무장한 제품의 경우 회사 내부에서는 어떤 형태로든 내 기술에 대해서 자랑하고 싶을 것이다. 과연 경쟁사 대비 뛰어난 기술을 홍보하는 것이 나에게 유리할까?
답변은 고민할 것도 없이 “아니오”다. 기술을 강조하는 시나리오 몇 가지를 소개한다.
1. 우리 기술이 경쟁사 대비 뛰어나기에 뛰어난 스펙을 강조
– 경쟁사가 우리 스펙을 뛰어넘는 순간 우리 제품의 장점이 사라짐.
– 원래 우리가 홍보하기 전 고객은 해당 스펙에 크게 관심이 없었지만, 우리가 강조하는 바람에 알게 됨
2. 비교하기 어려운 신기술이라, 기술 자체의 우수성에 대해서 소비자를 교육하고 강조함
– 오히려 시장에 다른 Player 가 없다는 것이 마케팅에 큰 도움이 안 됨.
– 시장 자체가 없을 수 있으므로 유사 제품의 카테고리에 속하는 것이 더 이득임.
– 신기술을 강조하면 세상에 없는 제품이 되기에 고객의 관심을 얻기 더 힘든 상황.
오히려 기술에 대해서 강조할수록 경쟁사와 비교할 수 있는 항목만 드러난다. 또는 세상에 없는 신기술인 경우 낯설기 때문에 소비자의 공감을 얻기 어렵거나 시장 자체가 없을 수 있다.

제품의 기술적인 측면보다, 감성적인 측면으로 소비자의 감정을 건드리자
기술 업체의 신제품이라도 기술을 강조하기보다는 소비자의 감정을 건드릴 수 있는 감성적인 라이프 스타일 이야기에 집중하자. 배경에 숨은 기술적인 이야기는 전면으로 이야기하기보다, 넘어가듯 살짝만 언급하고 감성적인 메시지를 사진 및 영상, 글로 표현하는 것이 유리하다.
감성적인 블로그 콘텐츠의 예시에 대해서는 다음 포스팅을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