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카 M6 를 신제품으로 출시한다는 이야기가 나온 뒤 Leica M6 신품을 구매해야 하는지 아니면 구형 제품을 사용해도 좋을지 묻는 사람들이 많다. 여기에 딱 한마디로 답변할 수 없지만, 억지로 한 줄 답변을 하자면 다음과 같다.
매일 주력으로 사용한다면 신형, 그렇지 않다면 예산이 허락하는 대로 구형도 좋다!
한줄 결론
매일 주력으로 사용한다면 신형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왜냐하면 구형의 파인더 시야율이 신형 대비 떨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역광에서 종종 화이트홀처럼 반사되어 피사체가 전혀 보이지 않는 현상이 있다. 나름 요령이 생기면 이런 현상이 생겨도 피해서 찍을 수 있지만, 신형은 그냥 쾌적하게 찍을 수 있다!
물론, 내가 신형을 직접 사용해 본 건 아니다. 하지만, 라이카 USA 영상 채널에서 하는 이야기를 보면 신형 MP와 다르지 않다는 것으로 들었고 그렇다면 내가 갖고 있는 신형 MP와 내 라이카 M6에서 느꼈던 경험으로 비교하면 신형 M6와 구형 M6의 파인더 비교가 될 것 같다.
그런데 어쩌다 사용한다면 그냥 예산이 허락하는 대로 구형을 구매해도 좋을 것 같다. 구형 라이카 M6의 경우는 TTL 버전과 Non TTL 버전이 있지만, 내 경우는 Non TTL 버전을 추천하고 싶다.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겠지만, 셔터스피드 다이얼이 Non TTL 버전이 더 작다. 큰 녀석 대비 작은 녀석이 파인더에서 눈을 떼지 않고 셔터를 누르는 쪽 손가락으로 돌리기 편리하다.

<셔터스피드 다이얼이 Non TTL 버전이 작다>
어차피 필름 카메라에서 TTL 플래시는 신용하기 어렵다. 한 장이라도 실패하면 얼마나 가슴 아픈가. 나라면 100% Manual 모드로 플래시 광량을 결정할 것이다. 따라서 Non TTL 모드라도 전혀 불편함이 없다.
만일 신형을 구매한다면 Leica MP 도 선택지에 넣으면 어떨까?
만일 Leica M6 신형을 구매한다면 MP도 선택지에 넣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Leica MP는 특히 셔터 어드밴스 레버가 M6 대비 너무 쾌적하다. 서로 필름을 감을 때 느껴지는 텐션 때문에 손맛(?)이 다르다. 내 경우는 둘 중 MP가 완승이다.
물론, 어떤 카메라를 선택하든 필름 사진 결과는 동일할 것이다. 하지만, M6 는 뭐랄까 클래식한 매력이 있다. 그런 이유 때문에, 내 경우도 MP 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M6를 추가 구매하기도 했다.

<Leica MP vs 라이카 M6>
마지막으로 라이카 M6 로 찍은 필름 사진들을 몇 장 공유하며 포스팅을 마무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