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50mm 가 한국에 판매가 시작되자마자 정가보다 비싼 가격을 내고 대기하지 않고 바로 구매할 수 있었다. 정가보다 할인이 아니라 웃돈을 내는 건 이제 익숙하다(?) 리코 gr3x 도 정가보다 훨씬 더 비싼 가격을 내고 구매했고 x100v 때도 그랬다. 이제 할인해서 구매하는 걸 기대하기보다, 정가를 내고 구매하는 걸 고마워해야 하는 세상이 온 모양이다.
소니 50mm F/1.4 GM 렌즈를 구매하고 가장 궁금했던 건 소니 a7c 바디와의 궁합이었다. FE85mm F/1.4GM 렌즈의 경우 너무 커서 가분수같이 보이고 실제 사진을 찍을 때도 바디가 렌즈에 매달려 있는 느낌을 경험했기에 a7c와의 조합이 무척 궁금했다.

a7c 에 마운트 했을 때 사진이다. 나쁘지 않다. 렌즈 쪽이 더욱 커 보이긴 해도 85mm 때처럼 무지막지 커 보이지 않는다. 이 정도면 상당히 사용할만하다!
사진은 어떨까? 기존에 소니 A7M4에 물려서 찍었을 땐 정말 마음에 들었다. 내가 follow 하는 해외 유튜버들도 FE 50mm F/1.4 GM 이야말로 오히려 전작인 F/1.2 GM 버전보다 더욱 좋다는 평가를 할 정도였기에 무척 기대되었다.
[A7M4 에 FE50mm F/1.4 GM 렌즈를 마운트하여 찍은 사진들




첫인상은 정말 대박이었다. 깔끔한 결과물을 보니 역시 정가보다 비싸게 구매한 비용이 아깝지 않을 정도였다. 이런 느낌이 a7c에서도 이어질까? 아니 a7c 와 a7m4로 찍은 결과물이 다를까?
궁금하면 해 보면 된다!






깔끔한 결과물이다. 느낌은 a7m4 에 마운트했을때와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a7m4의 결과물이 높은 화소 때문인지 좀 더 보정 관용도도 높고 디테일이 살아 있는 것처럼 보인다. 물론, 정확한 비교를 위해서는 같은 상황에서 두 개의 렌즈를 서로 다른 바디에 번갈아 가며 찍어봐야 알겠지만 말이다.

[소니 a7m4 에 FE 50mm F/1.4 GM 을 마운트 한 결과]

이 렌즈를 구매하기 전 정말 많은 유튜버의 리뷰를 보았다. 소니 50mm F/1.4 GM 렌즈의 경우 전작인 F/1.2 GM 렌즈보다 훨씬 더 좋다는 평뿐 아니라, 소니 렌즈군 전체를 통틀어 가장 좋다는 이야기까지 나올 정도였다. 거기다 F/1.2GM의 큰 사이즈를 보니 꼭 F/1.4 GM 버전을 갖고 싶다는 욕심이 들었다.
예약판매를 눈이 빠지게 기다렸는데, 판매가 시작된 걸 알고 몇 시간 뒤 접속해 보니 소니 공홈의 제품이 모두 매진되었다. 하는 수없이 다른 판매자에게 20만 원 가까이 더 높은 금액을 내고 구매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 뒤 2주간 지금 소니 바디의 렌즈캡은 50mm F/1.4 GM이다! 역시 소문이 다르지 않았다. 다음에는 영상에서의 성능은 어떤지 소개해 보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