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필름 레시피, x-t50 을 진짜 필름카메라처럼 (feat. 신흥시장, DDP)

후지필름 레시피를 찾으면 정말 많은 레시피를 찾을 수 있다. 특히 코닥 필름룩등 실제 필름과 비슷한 레시피도 많이 있는데, 막상 적용해 보면 별로 맘에 들지 않는다. 혹 맘에 들더라도 어쩌다 한 두 장 정도. 또 맘에 드는 레시피를 적용하고 찍으면 얼마 지나지 않아 질린다. 결국 후지필름 레시피를 포기하고 RAW 파일(후지는 RAF)로 촬영하고 보정하게 된다.

그런데, 이번에 X-T50을 구매하면서 포기하지 않고 계속 후지필름 레시피를 개발해서 나에게 최적화된, 그리고 오래 사용해도 질리지 않는 레시피를 개발해 보려고 마음먹었다.

<필름룩, 필름 레시피면 될까?>

후지필름 xt50 필름레시피

여기서 조금 근본적인 질문을 던져보자. 과연 필름룩 필름 레시피를 적용하면 끝일까? 내 경험상 필름 느낌은 렌즈에서부터 출발한다. 특히 올드 수동 렌즈일수록 필름룩을 만들기 쉽다.

다음은 올드 렌즈의 특징을 살려 현행 렌즈로 복각한 Summaron 28mm로 찍은 사진 두 장이다. (필름 레시피는 포스팅 제일 아래 참고)

후지필름 xt50 필름레시피

분명 선명한 사진이지만, 묘~하게 쨍한 디지털 사진과는 다른 느낌이 든다. 같은 레시피를 적용해도 후지 렌즈를 이용해서는 이런 느낌이 잘 나오질 않는다. 분명 바디는 X-T50 동일한 카메라를 이용해도 말이다.

지난 주말 X-T50에 라이카 35mm Summilux를 마운트 해서 사진을 찍어 보았다. 환산 52mm 정도 화각이 나온다. 딱 내가 좋아하는 50mm 화각 구성. 이 구성으로 사진을 찍어 보았다. Summilux는 Summaron 렌즈보다는 좀 더 쨍한 화질을 갖고 있으므로 그레인을 조금 더 추가해 보았다, 그리고 촬영 시 노출 -1 stop 정도 언더로 촬영해서 좀 더 콘트라스트를 주었다.

아무래도 Focus Peaking 방식이 라이카의 이중상합치 방식보다 초점이 느리다. 하지만, 며칠 사용하니 그새 적용되어 꽤 빠르게 초점을 맞추게 되었다.

일단, 여러 가지 필름 레시피를 적용해 보았지만, 내가 좋아하는 코닥 필름 느낌을 내기에는 Nostagic Negative (노스텔직 네거티브) 필름 시뮬레이션이 가장 적당해 보였다. 다음 설정은 위 사진에 적용한 설정이다.

1) 필름 모드 : 노스텔직 네거티브

2) DR Auto 끔

3) 색온도 : 5500k

4) 그레인 : ‘강’

5) 컬러 크롬 : ‘약’

6) 노출 -1 stop 언더

이렇게 촬영했다. 그리고 후보정에서 빛만 더해 주었다.

후지필름은 실제 필름 사진처럼 현상 스캔 후 노출 정도 보정만 하고 사용할 예정이라, RAF 원본 파일은 버리고, JPG만 이용했다.

대체로 맘에 든다. 일부 사진은 그레인이 조금 과한 느낌도 있어, ‘약’으로 설정을 바꿀 예정이다.

또한, JPG에서 -1 under 찍은 뒤 암부를 올리면 픽셀레이션 현상이 발생한다 (격자로 갈라지는 현상, 보통 색 및 텍스처의 디테일 데이터가 없어 깨지는 현상) 그런데 정상 노출로 찍으면 또 너무 힘없는 사진처럼 보인다.

아직은 조금 더 테스트를 해 봐야 할 듯. 그래도 일단 대체적으로 만족할 만한 사진을 얻을 수 있었다.

후지필름
필름 레시피

과거 DDP에서 만났던 인연으로 이날 오전 사진 강의가 끝난 뒤 만나 오후에 신흥시장에서 같이 사진 찍은 건축학과 대학생과도 후지로 같이 사진을 즐겼다. 덕분에 인물사진도 몇 장 소개해 본다.

후지필름 xt50

인물에는 피부 톤이 너무 붉게 나와서 색 수정을 많이 했다. 아마 인물사진을 찍을 때의 후지필름 레시피는 다시 고민해 봐야 할 듯하다.

같은 장소에서 라이카 M11으로 찍은 사진을 보면,

피부 톤 표현 등 참 자연스럽게 되었다.

내 라이카 M11과 학생이 사용하는 X2를 나란히 찍어 보았다. 희귀한 카메라 라이카 x2를 보다니…

이것도 라이카 사진

라이카는 역시 필름 룩보다는 그냥 깨끗하게 촬영하고 소비하는 것이 제일인 듯. 필름룩을 만들고 싶으면 진짜 필름을 사용하면 된다. Leica MP로 찍으면 되니까…

<후지는 하늘이지! (DDP에서 Cityscape 촬영)>

후지는 역시 하늘이다. DDP에서 사진 수업을 마친 뒤, 후지 사진 예시를 위해 몇 장 찍어 보았다.

빛이 충분한 곳을 향해 찍을 때는 그레인 ‘강’ 설정도 나쁘지 않다.

다음은 같은 장소에서 찍은 라이카 M11 사진이다.

몸의 일부 같은 라이카가 아직은 엄청 편하다. 하지만, 당분간 후지필름 레시피 테스트를 통해 다양한 상황에서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는 설정을 찾을 예정이다.


후지필름 카메라를 구매한 뒤, 필름레시피 활용 등 어떻게 촬영해야 하는지 잘 적용하고 있지 못하다면 1:1 사진 강의 입문자 커리큘럼을 추천하고 싶다. (아래 링크 중 101 커리큘럼을 참고, 이미지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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