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궁동 석양 (라이카 M11 카메라의 아름다운 색)

내 컬러 사진에서 색은 무척 중요한 역할을 한다. 색은 분명 개인적인 취향이 있다. 한국의 젊은 세대는 빈티지 색감, 물 빠진 색감을 좋아하는 듯하지만, 난 정 반대다. 매우 사실적이고 선명한 색을 좋아한다. 없는 색은 넣지 않는다. 대신 원래 있는 색을 최대한 자연스럽게 강조하는 것이 내 사진의 시그니처이다.

라이카 M11 카메라의 큰 매력은 색을 아름답고 선명하게 표현할 수 있다는 데 있다.

요즘 카메라들이 다 좋지만, 특히 라이카 카메라는 모델을 가리지 않고 색 표현이 무척 아름답다. 내가 라이카 카메라를 주력으로 선택한 이유이기도 하다.

석양은 언제나 아름답지만 습기를 가득 머금은 여름 석양은 특히 더 아름답다.

행궁동 하늘은 봐도 봐도 질리지 않는다. 콘크리트 구조물보다, 자연이 더 많아 그런지 행궁동의 석양은 바람도 시원하다.

석양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을 정말 찰나의 순간이다. 시시각각 빛이 바뀌고, 곧 어둠이 내리기 때문이다. 절기상 이제 가을이 다가와서 그런지 해도 짧아졌다. 불과 몇 주 전만 해도 8시 넘어도 해가 쨍했지만, 지금은 7시부터 석양이 시작되고 8시가 되면 어둠이 내린다.

행궁동에 어둠이 내리면 더욱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성곽길을 따라 조명이 있고, 높은 건물 없이 시야가 확 트여 있기 때문에, 여기저기 카페의 네온 조명이 더욱 잘 보인다.


같은 라이카 M11으로 사진을 찍었는데, 저는 이런 색이 나오지 않아요. 혹시 보정으로 색을 건드리신 건가요?

종종 이런 질문을 받는다. 하지만, 난 눈으로 본 색에 가깝게 아주 살짝 컬러 그레이딩 하는 편이라, 원본에 없는 색을 만들지 않는다. 만일 이와 같은 색 표현이 되지 않는다면 분명 촬영 자체가 노출 오버되어 그런 것이다. 라이카 M11 은 정 노출을 사용하면 색이 제대로 표현되지 않는다. 센서 세팅 자체가 그런 거다. 오히려 살짝 노출을 언더로 촬영하고 보정하며 강조할 부분만 빛을 복원하면 아름다운 색을 즐길 수 있다. (아래 참고)

라이카 M11 은 사진 입문하는 사람 강의가 없던데, 선생님이 강의도 하시나요?

이런 질문도 많이 받는다. 내 영상을 보고 영감을 받아 카메라를 구매했는데, 막상 구매하고 나니 적응하는데 시간이 오려 걸려 강의를 찾던 중이라는 사람이 참 많다. 물론 혼자 시행착오를 거쳐 적응하고 사진을 즐길 수 있다. 하지만, 적응하는 동안 버티지 못하고 카메라를 정리하는 사람도 꽤 된다. 그리고, “라이카 카메라 사용해 보았지만, 별거 아니야, 역시.. 가격이 과하게 책정된 카메라야!”라고 이야기를 전하는 사람도 있다.

그런데, 적어도 선명한 사진, 아름다운 발색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특히 야간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라이카 M11을 싫어하기 어려울 거라 확신한다!

라이카 M11으로 사진 강의를 듣고 싶다면, 아래 톡톡 채널로 신청해 보면 좋을 것 같다. 나의 10년의 노하우를 단 2시간 만에 흡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사진강의 신청은 네이버의 게시물로 진행하면 된다. https://blog.naver.com/akinterv/224362491305


라이카와 함께 색을 더욱 아름답게 표현하는 카메라는 핫셀블라드이다. 중형의 심도와 16bit의 풍부한 색 표현(일반적으로 14bit) 능력 때문에, 부드러운 색 표현이 가능하다.

하루 전 행궁동에서 핫셀블라드로 석양을 담아 보았다. 좀 더 먹구름이 많은 날이라, 분위기가 사뭇 다르지만, 또 카메라의 표현력이 다른 부분도 있어 비교하며 사진을 감상해 보면 좋을 것 같다.


핫셀블라드로 촬영한 원본은 매우 사실적인 색감이다. 여기서 조금만 색을 더 강조하면 조금은 비현실적인 느낌이지만, 동시에 매우 자연스러운 사진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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