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카 M10/M11 으로 스트릿 인물사진 찍기 – 렌즈 등 팁 소개

라이카 M10/M11 으로 인물사진 찍을 때 어떤 렌즈가 좋을까요? 길거리(스트릿) 인물사진 찍을 때 렌즈 화각은 몇 mm 가 유리할까요? 인물사진 찍을 때 배경처리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순광 혹은 역광에서 라이카 M10/M11 노출 설정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Zone Focus(존포커스)로 대략 거리를 가늠해서 찍는 것이 좋을까요? 아니면 이중상합치로 초점을 맞추어 찍는 것이 좋을까요?

자 이 질문 중 하나 혹은 그 이상을 마음속에 품고 있다면 이번 영상이 크게 도움 될 것 같다.

보통 Leica M10/ M11 으로 길거리에서 가족이 아닌 (아니면 가족이라도) 인물 사진을 찍을 때면 정신이 하나도 없다. 수동 초점 맞추고, 원하는 노출을 맞추어 찍다 보면 이미 인물의 자세나 빛의 상황이 바뀐 경우도 있다. 혹은 찰나의 순간을 담고 싶은데, 이런 설정을 바꾸다가 그 순간을 찍을 수 없다면? 라이카 M 카메라를 계속 사용하는 것이 맞는지, AF가 빠른 카메라를 사용하는 것이 좋은지 현타가 올 수도 있다.

하지만, 사람은 연습과 적응의 동물. 방법만 제대로 알고 있다면 얼마든 연습으로 내가 희망하는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 나아가, 어느 순간을 기점으로 AF 카메라보다 라이카 M 카메라가 더욱 편해지는 순간이 오게 된다. 특히 신뢰성 측면에서 후면 LCD 를 통해 찍은 사진을 확인하지 않아도 좋을 정도가 될 수 있다.

카메라를 믿고 셔터를 누르기만 하면 되는~

순간이 올 때까지 연습 또 연습을 하면 된다.

라이카 렌즈 50mm vs 28mm 스트릿 인물사진에 좋은 화각은?

*Disclaimer : 먼저 밝히자면, 렌즈 선택에 정답은 없다. 본인에게 가장 편안한 화각을 선택하면 된다.

내 경우는 스트릿 인물사진에도 50mm를 주력으로 활용한다. 길거리의 특징상 배경이 늘 내가 원하는 배경일 수 없다. 지나가던 행인이 나올 수도 있고 간판 등이 눈에 거슬릴 수도 있다. 28mm로 찍는다면 다가서도 어느 정도 배경이 나올 수밖에 없지만, 50mm라면 선택과 집중을 할 수 있다.

반면, 28mm는 Zone Focus 방법으로 사진을 찍는데 유리하다. 5M 정도 거리계를 조정하고 빛에 따라서 1/125 혹은 1/250 초로 셔터 스피드를 조정하고, F/11으로 조리개를 조인 상태에서는 파인더를 보지 않고도 원하는 방향으로 Point & Shoot 하면 끝! 종종 생생한 배경까지 담기면 더욱 생동감 있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배경을 감추고 싶거나 선택한 배경만 집중해서 표현하고 싶을 땐 왼쪽의 50mm, 배경까지 담고 싶다면 오른쪽의 28mm 가 더욱 편리하다. 내 개인적인 선택은 이 경우는 50mm이다.

이 경우도 50mm 쪽에 좀 더 손을 들어주고 싶다. 하지만, 현장의 분위기를 표현하고 싶어 배경을 같이 담고자 한다면

라이카 M10/M11 스트릿 인물사진

위처럼 28mm를 사용하면 된다. 28mm이지만, 좀 더 접근하면 인물에 집중할 수도 있다.

라이카 M10/M11 스트릿 인물사진

만일 Zone Focus를 하고 싶다고 하면, 이 경우도 28mm 가 좀 더 유리하다. F/11 정도 조이고 5m 거리 설정을 하면 그냥 막 찍어도 정답(?)이다. (아래 사진은 모두 5M 설정으로 존포커스로 찍은 사진들)

배경을 최소화하고 인물에 집중하고 싶다면 50mm

특히 라이카 렌즈의 경우 올드 렌즈, 현행 렌즈 그리고 현행 렌즈 중에서도 룩스, 크론, 아포크론, 주마릿, 주마론 등등 렌즈별 개성에 따라서 역광 표현이 모두 다르다. 내가 사용한 아포 크론의 경우 플레어 억제력이 무척 강해서 플레어를 만들기 어렵지만, 역광에서 (해질녘에) 잘 찍으면 플레어뿐 아니라, 빛으로 사람을 부드럽게 감싸는 듯한 느낌까지 만들 수 있다!

인물사진에서 중요한 건 배경

인물사진에서 중요한 건 배경이다. 인물의 옷, 사람의 느낌에 따라서 어울리는 배경을 선택하면 인물이 더욱 살아나거나 죽을 수 있다. 따라서 사진을 찍을 땐 단순히 장소만 선택할 것이 아니라, 프레임에서 인물 외 보이는 배경을 어떻게 선택할 것인지 잘 고민하고 찍는 것이 중요하다.

라이카 M10 스트릿 인물사진

예를 들어 위 사진의 경우 인물 바로 뒤에 네온사인과 목재의 느낌을 살려 찍은 사진이고,

라이카 M11 스트릿 인물사진

위 사진은 대나무의 Green 색 느낌과 나무의 느낌을 살려 찍은 것이다. 같은 인물이지만 느낌이 다르다.

또한 위 사진은 조명의 느낌과 조명이 흐려진 곳이 보케로 표현된 걸 염두에 두고 찍은 사진이다. (예쁜 보케를 얻으려면 조리개를 최대한 개방해서..)

인물사진은 어렵다. 내 경우도 상업사진으로 주로 인물을 찍지만 아직까지 인물사진은 나에게 도전이다. 하지만, 연습을 하면 할수록 내가 시도하고 싶은 의도가 인물사진에 포함되기 시작한다. 배경처리, 빛의 방향, 조리개의 개방/조임, 의도적인 블러, 화각 선택에 따른 표현력 차이 등등 너무 해 볼 수 있는 것들이 많다.

이번 영상/포스팅이 라이카 M 을 이용한 인물사진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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