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쪽이 상당히 재미있는 건, 모두가 전문가 행세를 한다는 것이다. 입문 시기만 잠시 겸손하다가 사진 몇장 찍어보고 장비 업그레이드 하는 순간 모두 전문가가 된다. 그리고 동호회 활동 온라인 포럼 등에서 들은 짧은 지식을 여기저기 옮기고 훈수를 둔다. 나도 처음 사진을 시작할때는 원치 않는 조언 참 많이도 들었다.
그런데, 카메라를 처음 구매하는 입장에서는 어떤 말이 맞는지 구분하기 어렵다. 문제는 전문가는 조용하고, 전문가 행세를 하는 사람은 여기저기서 엄청 떠든다는 점이다.
전자 셔터만 있는 카메라는 사진에는 별로라던데. 루믹스 S9 은 영상용으로는 좋아도 사진은 별로 아닌가요?
내가 종종 카메라를 추천해 달라는 질문에 루믹스 s9 을 추천할때가 있다. 예산이 넉넉하지 않거나, 여행다니며 영상과 사진을 동시에 즐기고 싶다는 유저가 있다면 일단 루믹스 s9 을 추천한다. 풀프레임 카메라이면서 예산도 무척 착하다. 영상은 감동적인 수준이며, 사진도 마치 Leica M10 을 사용하는 것 처럼 만족한다. 그런데 기계식 셔터가 없다고 사진은 별로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다.
과연 이런 사람들은 루믹스 s9 으로 한번이라도 사진 찍어봤을까?
기계식 셔터와 전자식 셔터를 동시에 지원하는 카메라로 각각 모드로 사진 찍고 비교해 보았을까? 근본적으로 본인이 무슨말 하고 있는지 알긴 할까?
물론, 나도 기계식 셔터가 좋다. 물리적인 셔터음도 좋아하고 전자식 보다 기계식이 정말 사진을 찍고 있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감정적인 부분도 크다. 하지만, 전자식 셔터라고 사진이 별로인 건 아니다.
전자식 셔터라서 아쉬운 부분이 뭔가요?
이렇게 물으면 술술 단점을 이야기한다. 이 중 가장 큰 부분이
1) 실내에서 조명이 플리커 현상이 발생하는 것이 싫다.
2) 빠르게 움직이는 사물에서 젤로 현상이 생긴다.
고 한다. 그런데 정작 그들이 찍은 사진을 보여달라고 하면, 그 어느것도 해당하는 것이 없이 그냥 광량 좋은 곳에서 찍은 움직임 없는 정적인 평범한 사진 투성이다. 전자식 셔터의 장점이 있고 단점이 분명 있다. 그런데, 루믹스 S9 으로 한번도 사진을 제대로 찍어본 적이 없는 사람이 그 카메라는 사진은 셔터때문에 별로라고 단정짓는 건 그냥 믿고 거르면 되는 쓸모 없는 이야기다.
예시를 소개한다.
실내 조명에서 줄무늬가 심하게 생겨요. (플리커)
다음은 실내 조명이 심한 곳에서 찍은 사진이다. 난 단 한번도 줄무늬를 경험한 적이 없다.



조명마다 플리커 현상이 심해서 야간 야외에서 사진 찍기 어려워요.



빨리 움직이는 피사체를 찍으면 젤로 현상이 심해서 사진 못 찍습니다!


루머를 반박할 수 있는 예시를 끝도 없다.
솔직히 루믹스 S9 으로 사진을 찍으면서 불편한 점도 있지만, 결과물만큼은 전혀 흠잡을때 없다고 생각한다. 특히 색감, 표현력, 디테일, DR 측면에서 Leica M10 을 연상하게 하는 능력자라고 생각한다.
분명 영상이 우선인 카메라이지만, 사진도 발군인 하이브리드 기기다!
마지막 예시를 하나 더 들면
전자셔터는 기계식 셔터에 비해 DR 이 많이 떨어집니다.




글쎄… 더 설명할 필요가 있을까?
루믹스 S9 으로 사진을 찍고 싶은데 기계식 셔터 없는 카메라는 사진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란 루머 때문에 망설이고 있다면 그냥 편하게 의사결정하면 될 것 같다.
루믹스 s9 과 시그마 35mm f/2 렌즈 조합으로 라이카 M10 느낌으로 사진 및 영상을 즐기고 싶다면 영상 콘텐츠 참고
루믹스 s9 글은 네이버 블로그에서도 읽을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