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100v 서브가 아닌 메인 카메라

x100v 는 라이카 다음으로 내가 좋아하는 카메라다. 아이러니하게도 렌즈를 교환할 수 없어 더욱 좋다. 내가 사용하는 라이카 M 도 렌즈교환을 빈번하게 하는 편은 아니다. 상업 촬영이 아니면 내 라이카 M 은 거의 50mm로 고정이다. 화각이 바뀌면 재미도 있지만, 고려해야 할 점도 많다. 사진을 오래 찍다 보니, 매번 다른 프레임에 적응하기보다 하나의 프레임을 사용할 때 좀 더 좋은 사진이 나오는 것 같다.

이런 면에서 환산 35mm 화각이 붙박이로 있는 x100v 는 참 편리한 카메라이다. 이미 화면을 보기 이전에 x100v로 어디까지 찍을 수 있는지 프레임을 예측할 수 있다!

가끔 x100v 는 일상을 기록하는 서브용 카메라이지 메인 카메라로는 어렵지 않냐는 질문을 한다. 글쎄 사람마다 주관적이니, 메인과 서브 카메라의 기대수준은 다르겠지만, 나는 x100v 는 충분히 메인 카메라급 성능을 갖고 있다고 말하고 싶다.

이런 내용을 영상으로 한번 정리해 보았다.


여담이지만, 내 경우는 라이카 외에도 x100v를 거의 매일 사용한다. 특히 운동을 하고 몸의 변화를 기록할 때 후지 x100v 를 많이 사용한다. 집에서 차로 10~15분 거리에 있는 PT Center까지 브롬튼을 타고 크로스로 x100v를 걸고 가면 몸도 마음도 홀가분하다.

음식 및 카페에서도 x100v를 즐겨 사용한다. 카페에 Leica M 필름 카메라를 들고 가면, x100v가 디지털카메라로 같이 따라간다. 스틸 이미지뿐 아니라, 이터나로 영상도 남길 수 있으니 어떻게 보면 만능 카메라 역할이다.

산책하러 나갈 때도 주로 x100v를 사용한다. 늘 곁에 있는 애증(?)의 핸드폰도 집에 두고 x100v 하나면 어깨에 걸고 산책을 하면 자유로운 느낌이다. 라이카 대비 깃털(?)처럼 가벼워서 더욱 그런 느낌이 드는 것 같다.

x100v의 화질이 떨어진다. 혹은 Full Frame이 아니라, 기록용 사진밖에 찍을 수 없다는 사람도 많지만, 내 경우는 후지로 담은 사진도 11인치 이상 크게 인화해서 액자로 감상할 만큼 충분히 메인 카메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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